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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 국책사업 백지화, 후안무치 비판

by 5.ℊ⚽︎🃁🂡🃑🃁☋☊↬ 2023. 7. 10.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서로가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주장하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선언에 야당은 후안무치(厚顏無恥)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여야가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에 대한 여야의 주장과 입장

여당의 주장

강 수석대변인은 "양평군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사업이라는 본래 취지는 묻힌 채, 사업을 본인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를 두고 장관이 기분 나빠 일 때려치운다, 무책임 등을 운운하면서 주특기인 거짓선동으로 또다시 여론을 물들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으며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스운 꼴이 됐다"며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에 민주당이 침을 뱉고 밥상을 엎어버린 꼴이 됐다"라고 거론했다. 아울러 양평군수와 국민들이 민주당 당사에 이날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주장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모습 대신 무책임하게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라인으로의 느닷없는 노선 변경도, 생뚱맞은 전면 백지화 선언도 모두 원 장관이 결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마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며 남 탓하는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원희룡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은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1조 8000억 원짜리 대형 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가 국민 의혹이 커지니 사태를 모면하려 전면 백지화로 꼼수 부리는 것 아니냐? 심각한 국정난맥의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온갓 가짜뉴스를 만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김 여사 일가를 덮어주려 해도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원 장관은 국책사업을 엎어버린 장본인으로서 지금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사임하라"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 성어 : 후안무치

후안무치는 정치권에서 상대 당이나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공격할 때 '인면수심'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자성어 중 하나 입니다.

후안무치의 뜻

후안무치의 한자는 '厚 : 두터울 후,  顏 : 얼굴 안,  無 : 없을 무,  恥 : 부끄러울 치'로 구성됩니다.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으로 뻔뻔하여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후안무치의 유래

하나라 계왕의 아들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이웃나라 유궁국의 왕 후예에게 귀로를 끊기고 결국 쫓겨나 비참하게 죽게 되는데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보인다.

巧言如簧,顏之厚矣(교언여황 안지후의)
"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서글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구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과연 이 대형 국책사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쪽은 여/야 중 어디일까요? 있기는 하겠죠?